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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글...

잡생각들 | 2011/11/15 03:00
Posted by weissdaemon
1. 마음이 허전해서 잠시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혼자서 San Francisco를 다녀왔는데, 젠장 차라리 연락 안하고 혼자 허름한 숙소 잡고서 다닐걸 ㅋㅋㅋ 친구네 집에서 머물렀는데, 본의 아니게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뭐 사람들을 알아간다는 입장에서는 좋은 일일지 모르나, 이번에는 좀더 조용하게 돌아다니다 가고 싶었는데...

2. 마음과 마음이 닿아있다고 해서 항상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말에 의해서, 다른 사람에 의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들에 의해서 왜곡되고 더럽혀진다.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던 일은 결국 모두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되겠지. 누군가에게 잊혀지는 것보다 더 슬픈 것은, 누군가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것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런 마음이 아니었음에도, 때론 그러한 오해아닌 오해조차도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거겠지. 항상 무언가를 아무 댓가 없이 베풀고자 함에도, 대부분의 경우 돌아오는 것은 실망 뿐이다. 뭐 그럼에도 흩날리고 다니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어차피 내 안에 있는 것들은 누군가에게 돌아가야하는 것이다. 더 쥐고 있으면 더 불어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고. 나는 그냥 나에게 들어오는 무언가에 조금 더 가치를 붙여서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을 따름이다.

3. 잊지 못한다는 것은 때로는 저주와 같다. 그 기억이 나쁜 것이라면,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것조차도 계속 생각나서 마음을 아프게 한다. 차라리 쉽게 잊고, 쉽게 잊혀지는 관계였으면 좋으련만.

4. 떠났다 돌아오면 아주 잠깐 마음의 여유가 있지만, 결국 더 큰 여행의 욕구를 느끼게 한다. 아예 지칠 때까지 돌아다니다가 돌아오는 것조차도 마찬가지다. 여행이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면, 그 성장은 결국 다시 더 오랜 기간의 여행을 감내할 수 있게 만들 뿐. 2학년 과정이 전부 끝난 그 시점에, 조금 더 오랫동안 떠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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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제정신이 아닌거지 ㅋㅋㅋ

잡생각들 | 2011/09/17 21:08
Posted by weissdaemon
1. 이번에 한국 들어갔을 때 K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네가 이미 박사과정에 들어간 것 자체로, 평범하게 사는 것은 포기한거라고. 제정신인 녀석이 공부를 계속 하겠냐고 ㅋㅋㅋ 너도 똑같은거다 임마. 다시 돌아오는 순간, 제정신은 아닌거지. 게다가 그것도 돈 안되는 인문대로 ㅎ

2. 돈, 결혼, 미래, 공부. 적어도 나는 앞으로 4년은 돈은 해결했구나.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그 점이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아직까지 돈에 쪼들려본 적은 없다. 넉넉했던 적도 없지만, 항상 내가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에 적당한 inflow가 생긴다. 물론 그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게 돈 자체는 아닌 경우에만. 결혼은 계획한대로 진행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 미래, 공부. 불투명하긴 마찬가지구나. 그래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 두 가지는 네가 나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

3. 이제 우리도 꽤나 나이가 들었구나. 내년이면 우리도 30이다. 무언가를 정하게 되면,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나이가 되는거지. 난 용범이 네가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한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책임질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구속도 되지만 추진력도 되지.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를, 그리고 네가 하는 것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길. 뭐 적당히 손가락 빨면서 살아도 유쾌할 수 있는 여자면 좋겠지만, 세상에 그런 여자는 없는거 잘 알테고. 내년에 나 들어갈 때 쯤이면 네 여친이라고 소개받을 여자가 있었으면 좋겠네.


덧. 사진이나 좀 보내봐 ㅋㅋㅋ 당연히 니 사진 말고. 니 사진은 그닥 보고싶지 않고;;; h랑 s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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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를 좀 알아보다가...

잡생각들 | 2011/06/09 01:45
Posted by weissdaemon
그냥 300D 보유하기로 결정. 7D의 무게는 300D를 쉽게 포기할 수 없게 만든다. 가벼운 짐으로 여행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분명 300D에 쩜팔이나 번들이를 들고 나가게 될거 같으니... 그리고 300D의 색감을 아직도 포기할 수가 없다.

그럼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장비는 요렇게 되겠구만

1. EOS 300D
2. EOS 7D
2. EF-S 18-55mm F3.5-5.6
3. EF 50mm F1.8
4. EF-S 18-75mm F3.5-5.6 IS
5. EF 24-70mm F2.8L
6. SpeedLite 580EX II

어우 장비값만 따져도 시세로 500은 되는구나;;; 저번에 노트북만 안 잃어버렸으면 사진도 많이 들고 있으련만 ㅠㅠ
이제 제대로 외장하드에 백업도 좀 하고 해야겠다 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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